리뷰 29건이 검색되었습니다.

잔잔함으로 당신을 치료해줄 힐링영화, 따뜻한 향기가 피어나는 < 해피해피 브레드>

해피해피 브레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허덕이는 누군가들을 위해 나온 영화. 아름다운 츠키우라의 풍경, 가슴 따뜻한 사람들, 맛있는 빵. 이 영화의 패턴은 단조롭다. 빵빵 터지거나 자극적인 부분 없이 고요한 호수처럼 영화는 진행된다. 하지만 조미료가 없다고 영화가 맛이 없겠는가. 소소하고 단조롭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보는 이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유지되게 해준다. 빵,사람, 풍경 이 세가지로 당신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무방부제 영화. 헤피헤피 브레드다. 행복의 소리, 따뜻한 향기가 베어나오는 카페 마니로 놀러오세요. 옛날 어느 먼 옛날에 달과 소년 마니가 있었다. 마니는 매일 밤 자전거에 달을 태워 밤하늘을 달려간다. 이 달로 인해 밤하늘은 해가 져고 어둡지 않아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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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바보같은 로맨스<영화 Turn left, Turn Right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2003)<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했다. 우연의 계기로 그 사람과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얘기를 하면 할 수록 그사람이 좋아지고 그사람에 대하여 더 알고 싶다. 나 뿐만 아니라 그 사람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다. 죽이 척척 잘맞는다. 잘 될 것만 같던 우리의 관계. 하지만 다음에 만날날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순간 마치 운명의 힘이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 그사람이 생각나서 미칠것만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그사람과 만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루하루 그리움에 파묻혀서 살고 그렇게 그 사람을 가슴에 묻으며 시간을 보낸다. 영화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Turn left, Turn right이다.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병맛같은데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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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그 시대 여성들. 영화 <오만과 편견(2005)>

2013년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이 출간 된 지 2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이를 영화화 한 조 라이트 감독의 . 왜 아직까지 오만과 편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가 된 영화였다. 19세기 영국의 남성 중심의 신분제 사회 속에서 남녀간의 결혼과 사랑이라는 내용을 다루는 . 오늘 날 현대의 시선으로 보아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보편적인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는 영화. 오히려 신분이라는 장벽을 뛰어 넘어 낭만적 사랑을 이루는 그들이기에 오늘 날 로맨스 영화보다 더 감동을 주면 줬지 덜 하지는 않다. 진지한 주연들과 가벼운 조연들의 확연한 색채구분과 캐스팅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석양과 넓게 트인 들판, 아름다운 마을과 성으로 영상미를 살리고 원작에서 주요 굵은 사건만을 짤라 다루는 농축된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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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공룡 하토의 좌충우돌 성장기.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 <고 녀석 맛나겠다(2010)>

누구나 어렸을 적 이런 고민 한 번 쯤 해본적이 있었을 거다. '내가 진짜 엄마의 아들이고, 아빠의 딸이 맞나? 어디서 입양된게 아닌가?' 이런 생각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고민들. 엄마는 왜 엄마고 저사람이 왜 내 아빠인가? 이런 질문에 그래도 내 엄마니까, 아빠니까, 내 아들이니까. 라는 답을 내리는 꽤 명쾌한 영화. 동화 원작 영화답게 간단하면서도 쉽게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한다. 육식 공룡인 아이를 주워 키우는 초식 동물 엄마와 초식 동물의 삶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육식 공룡을 꿈꾸는 하토.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모성애와 부성애, 가족애에 관한 영화. 에 가려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했지만 간단하고 빠른 전개로 쉽게 풀어면서 흡입력있는 스토리. 아기자기한 세계의 영상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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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가 되는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2009)

방영기간동안 하는줄도 몰랐던 드라만데 언젠가 아디서 박정현의 그저바라보다가 노래를 듣게 되었고 노래가 참 좋아가지고 보게되었던 드라마. 그리고 보면서 참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었다. 내용은 한지수(김아중)라는 톱스타 여배우가 사고를 무마하려고 평범한 우체국 직원 구동백(황정민)과 가짜로 열애설을 흘려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톱스타라는 지위에서 보지 못했던 작은 사랑들을 아무조건 없이, 그저 당신이라서 한없이 배푸는 구동백을 통해 눈에 뜨고, 구동백에 점점 의지하게 되는게 참 감동이고 재미있다. 또 기억에 남는게 조연들의 앙상블이 참 좋았다. 털털하고 시원한 가족들이나 김광규를 비롯한 우체국 직원들도 참 보기 좋았고 일상의 반복에 지치고, 작은 위로와 사랑이 필요하다면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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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책의 밑줄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 소설 <밑줄 긋는 남자>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카롤린 붕그랑의 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열렬한 사랑에 빠진 25살 소녀 콩스탕스의 이야기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밑줄을 보게 되었는데, 그 문장들은 어느덧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신을 위해 더 좋은것이 있습니다." '당신이란 이 책을 읽는 누구나를 가리키는 것일까 아님 나를 겨냥한 것일까?' 불안하긴 하지만 콩스탕스는 그의 말에 이끌려 추가로 책을 집어 든다. "하지만 그게 아무리 어리석다고 해도 이젠 나도 희망을 걸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도박을 계속해야 합니다. 반은 저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물론 그렇게 하시겠지요?" 시작은 도박과도 같았지만 차츰 그의 말에 이끌려 한 권 한 권 추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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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 아프간의 비극과 고독한 여인의 삶이 있는 영화 <어떤 여인의 고백>

여자라는 이름의 감옥 '부르카'가 무엇인지 아는가?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이 입는 머리부터 발목까지 덥는 옷이다. 자신의 온 몸을 덮는 옷 처럼 이슬람 여성의 삶은 억압과 폭력, 고통으로 얼룩져 있다. 영화은 이슬람 사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침묵하던 한 여성이 전쟁으로 10여년간 묵혀두었던 삶을 고백하는 이야기이다. 여인의 아버지는 도박중독자였다. 돈을 잃은 날이면 항상 집에와서 폭력을 사용하였고, 빚 때문에 언니는 18살도 되기 전에 40세 남성에게 팔려갔다. 여인은 항상 집에서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고 17세 때 얼굴도 모르는 돈 많은 전쟁영웅과 결혼하게 된다. 결혼을 해서는 아이를 못 낳는 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모진 구박을 받고, 결국 딸을 둘 낳았지만 아들을 못 낳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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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저에요? 말(言)로 풀어가는 유쾌한 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우리 선희>

'나는 누구인가요?'우리는 종종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 대한 질문에 두가지 어려움에 봉착한다. 첫째로 나 스스로 내가 누군지 모르겠는 경우. 또 다른 경우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 사이에서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 내려지고 있는 경우이다. 홍상수 감독의 는 단순하지만 답변하기 어려운 이 문제를 세 남자와 연관된 한 여자의 이야기로 수다처럼 유쾌하게 표현한 영화이다. 너는 말이지.. 영화를 공부하는 주인공 선희(정유미)는 졸업 후 버겁기만 한 작업 때문에 미국 유학을 결심 한다. 그리고 학교에 찾아가서 스승인 동현(김상중)과 항상 선배로 따랐던 재학(정재영), 옛 남자 친구였지만 영화감독으로 먼저 데뷔를 한 문수(이선균)를 만나게 된다. 1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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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도시속에서 내 사랑 찾기,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Sidewalls, 2011)부사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Sidewalls, 2011) 언뜻 제목만 보면 아르헨티나 판 건축학개론처럼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은 달달하고 애절한 로맨스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한 편의 도시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다.숨막히게 늘어선 고층 빌딩. 하늘이 보이지 않게 하는 전깃줄과 높은 건물강을 가린 초대형 아파트들.어딜가나 북적이는 사람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남주인공.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 도시에 살면서 오히려 질병에 안걸리는게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두 주인공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는 도시인으로서 매우 자연스러운 질병처럼 느껴진다. 바로 옆건물에 살면서도 숨막히는 도시 생활때문에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했던 두 주인공을 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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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폭죽이 끝나고 난 후에 벌어질 일들, 사랑의 두 얼굴을 보여준 영화<블루 발렌타인>

불꽃이 뜨겁게 타오르고 난 후에는검은 재만이 세상을 뒤덮고화려한 폭죽놀이가 끝난 후에는까마득히 자욱한 연기만이 남는다. 연애할 때 그 누구보다도 달달했던 그들이지만결혼6년차인 그들의 현실은 권태에 젖은 삶만이 있다. 그때의 당신이 이토록 그리운것은지금도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일까우리 사랑의 빛이 다한걸까 달라진 건 결혼사실밖에 없는데결혼 후 그들의 사랑은 흑백처럼 너무나 다르다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은 걸까아니면 사랑이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싶었던 걸까 6년이라는 시간의 앞장과 뒷장으로사랑과 결혼, 현실과 이상을 보여주는영화이다. 모든 것이 장난스럽기만 한 그 남자. 낭만적인걸까 현실을 모르는걸까 10살 때 어머니 가출. 고등학교는 중퇴. 이삿집센터 직원.주잉공 딘은 이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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