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에서 살아 숨쉬는 연극 룸메이트

작고 아담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룸메이트.
창작 뮤지컬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슴에 와닿는 연극과 음악, 무대가 함께하는 소극장 뮤지컬 룸메이트 이다.
소극장 뮤지컬의 묘미라고 하면 좁고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끼며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과 함께 호흡하려는 뮤지컬 룸메이트. 지금부터 뮤지컬 룸메이트의 매력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우리는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입니다.!
뮤지컬 룸메이트는 관객과 함께한다. 다닥다닥 붙은 객석의 관객과 연기를 하는 배우와의 거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따로 객석과 무대의 격차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뮤지컬 룸메이트는 작은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숨쉬고 있다.

 연극의 시작 기획멘트
연극에게 있어서 기획멘트란 어떤 것일까? 단순히 핸드폰 꺼주세요라 말하고 연극 관람시 주의사항을 말하는 자리일까? 
뮤지컬 룸메이트는 기획 인사부터 관객과 함께 하려고 하며 낯설고 얼어붙은 관객들을 녹인다.
 다체로운 프로그램과 선물로 관객들을 놀이판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의외의 반전으로 관객들을 기대하게 하며
관객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관객들이 연극을 볼 수 있도록 워밍업 시킨다.
거의 대학로 모든 극단들이 기획멘트 때 특별하게 관객을 녹이는데 룸메이트는 룸메이트만의 맛이 있아 ^^..


 



 우리는 남자가 필요해. 여자 둘이서만 사는 집은 너무 불편하단 말이야. 남자가 있어야 해.
 연극의 무대는 작은 월세방이다. 소파와 주방. 작은 텔레비전,
도시 밖 풍경이 보이는 작은 창문, 그리고 방 두개와 아담한 화장실. 
이 작은 공간에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월세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여자 둘. 
이쁜 얼굴과 몸매를 소유한 성원과 딱 보기에 남자같은 결혼 적령기가 지난 윤아. 
세상 사는것이 힘들고, 전기세와 수돗세가 너무 많이나와 당장 대책이 필요해도
그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노래한다. 

 사생활입니다.
이 집에는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서로의 사생활은 절대로 묻지 않는 법. 그들은 너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 경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윤아.
 야간대학에 다니며 공부한다는 성원은 사실 밤무대에 나가서 노래를 하고 아침에 귀가하는 여자이다.
 서로의 남자관계 등 사생활에 관한것을 묻지 않는다. 하지만 정만큼은 어느 곳보다도 따뜻하다.
서비스직으로 고객이 어떤 지랄을 하건 웃음을 유지해야 하며 묵묵히 계산을 해야하는 윤아.
원치않는 술을 마시며 술취한 취객을 상대하며 노래를 해야하는 성원.
자신들의 소중한 안식처에서만큼은 상처받지 않기 위하여 서로에게 사생활을 묻지 않는다.
 사생활을 묻지 않는다고 해서 인간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룸메이트 언니 동생으로 항상 서로를 배려하고 말없이 서로를 위하며 힘든 세상을 서로 의지하며 꾿꾿이 살아간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새로 함께 방을 쓰게 될 동재입니다.
여자 둘이서만 사는 방에 남자가 새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여자 둘이서 사는 작은 방에 남자하나가 왠말인가? 거기다가 쓸 방도 없다.
갈 데가 없다고 소파 옆에서 생활하고 파출부로 일할테니 집에서 살게만 해달라고 부탁하는 동재. 
겉으로는 어떻게 여기서 남자가 사냐고 반대를 하지만 윤아와 성원은 속으로 잘생기고 훤칠한 동재에 매력을 느낀다.

 요리면 요리, 빨래면 빨래, 고장난 텔레비전 고치기 등 못 고치는 것이 없는 동재. 
외로운 동재에게 그녀들과 함께사는 방은 소중한 공간이다.
그녀들에겐 식품연구원이라고 자신의 직업을 소개했지만 사실 작은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는 보잘것 없는 직업을 가졌다. 
외로운 그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방은 매우 소중한 공간.
 어색하기만 했던 그녀들과의 관계도 매우 친근해졌다. 그가 자주 하는 말은 커피 드실레요? 
건강에 나쁜 프림 대신 신선한 우유를 사오고, 친히 커피포트로 커피를 탄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밖의 세상에서 지쳐서 온 그녀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그 또한 커피를 타주며 그녀들과 함께하며 인간적인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따뜻하고 건강한 정이다.

 우리 이제 사랑할까요?
두 여자와 한 남자의 동거. 그들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제일 먼저 윤아가 동재의 따뜻하고 자상한 매력에 착한남자의 매력을 느낀다.
자신의 여자로서의 매력을 아무리 어필해 보아도 동재의 눈에는 그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성원이 어느날 얼굴에 멍이 든 채로 집에 들어 온다.
성원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동재. 왜 이렇게 조심 안하냐고 버럭버럭 화를 낸다. 
그리고 동재는 고백을 한다.
난 당신의 보호자가 되고 싶어요. 당신을 지켜줄게요. 



 지금 저한테 프로포즈 하신거에요?
당황한 성원. 지금 저한테 프로포즈 하신거에요? 묻고 있잖아요 대답해요. 머뭇머뭇 거리다가 도망가는 동재.
바보.. 좋아한다고 하면 바로 나도 당신이 좋아요라고 대답해 줄텐데 왜이렇게 여자를 기다리게 하는거야
이게 정말 사랑인걸까? 룸메이트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 둘은 고민이다.
 그 사람이 좋아. 하지만 이게 진짜 사랑일까?
 그사람이 좋긴 하지만 고백하면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줄지..
그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질까봐 두렵고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싶다. 



 이제 나의 진심을 말해줄게요. 나는 당신이 좋아요.
사랑을 시작하기엔 내가 너무 작아 보인다.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과연 그사람에게 어울릴 만한 사람일까..
 고민중인 동재와 성원. 동재가 성원에게 진심을 말한다.나는 식품 연구원도 대학도 나오지 않았어요.
 당신에 비해 너무 초라한 것 같아 거짓말을 했어요. 미안해요
하지만 아무리 보잘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나이지만 당신을 좋아해요. 우리 이제 시작해봐요
사랑을 시작하면 누구나 두려움이 난다. 내가 한없이 작아보이고 용기가 없어진다. 이러한 청춘들의 보편적에 고민에
연극 룸메이트는 답을 준다. 사랑이 가진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아무리 보잘것 없고 작은 당신도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머뭇거려 봤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용기를 내서 그 사람을 향한 당신의 진심을 말하세요.



 우리 이제 아름다운 사랑 해봐요. 사랑해요.
용기를 내서 고백한 동재. 좋은 추억만이 쌓이며 시간은 흘러가고 1년이 지난다.
사진첩엔 한장한장 아름다운 추억이 쌓이며 둘은 곧 1년 기념일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성원에게 일이 발생한다. 아버지가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돈이 필요하지만 가진것은 없는 성원. 고민 끝에 룸사롱에 나가기로 하고 선금을 받는다.
 룸사롱 출근 첫날. 7시면 들어올 성원이 2시가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전화도 받지 않는 성원에 대한 걱정 때문에 미쳐가는 동재. 연락이 되지 않던 성원이 집에 들어온다.
무슨일이냐고 걱정하며, 답답해서 화밖에 낼 수 없는 동재에게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는 성원.
 무슨일이냐고 어제까지만 해도 말짱했던 너였는데 왜이러는 거냐고, 대체 무슨일이 있는 것이냐고 물어본다.
성원은 아무말도 없다. 그리고 말을 꺼낸다. 나 내인생 살기도 힘들어. 나 하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오빠까지 먹여살릴 순 없어. 사랑이 밥먹여줘? 우리 그만만나 이제. 아무말 하지 못하는 동재. 말없이 짐을 싼다.
나 너한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나가는 거야. 미안해. 동재가 집을 나간다.

 성원의 아버지 수술 이야기를 들은 윤아. 말없이 성원에게 돈을 건넨다.
나 이거 결혼할라고 모았던 돈인데 나 이제 결혼 안할꺼고 어짜피 결혼 안할거니까
 이 돈 지금 아버지 수술비로 쓰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 때 갚아.
그리고 당장 동재 잡아와. 헤어질 용기가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있는거야.
이별의 시간동안 동재는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게 되고, 1년후 그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연극은 끝이 난다.

 



 창작 소극장 뮤지컬 룸메이트.
용기가 없어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용기를 줍니다. 도시 밖 야경이 보이며 달빛이 스며드는 옥탑방의 무대처럼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느끼는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 대사, 연기, 춤 모든것으로 당신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또한 웃길 땐 확실하게 웃겨주고 울릴 떈 확실히 울려주는 흐름이 있는 극의 전개는 한 순간도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배우와 관객 사이가 이렇게 가까운 거였어?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주제와 코드, 편안함과 의도적으로 연출된 관객과 배우사이의 경계 허물기는 배우와 관객 사이의 벽을 허뭅니다. 조명과 영상, 무대를 활용한 연극의 틀을 깨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웃음을 드립니다. 가볍게 보이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연기로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는 연극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명품조연. 색다른 웃음 폭탄 케릭터 연기
 흔히 쌈마이라고 표현되는 조연. 과장이 심해 가끔씩은 극의 전체 흐름을 깨트리고 관객의 집중을 깨기도 한다.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지만 1인 7역이라 생각된다.  거기다 기획과 마무리 까지 그가 책임을 진다. 연극 끝나고 저 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이 깊다. 명불허전이다. 직접 가서 보자. 

 당신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릴 게요- 뮤지컬 룸메이트
창작 소극장 뮤지컬 룸메이트. 사랑에 있어서 머뭇거려 상처받을 당신. 머뭇거려봤자 남는 것 아무것도 없다.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와 편안한 흐름으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관객과 배우 사이의 벽을 허물고 연극 도중에 독백의 정의를 설명하고 넌센스 퀴즈를 내며 영상효과를 주는 나름 파격적이다. 누군가는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소극장과 연극에 어려움이 있는 당신이 편하게 연극에 참여하며 빠져들 수 있도록 길을 놓아주었다. 편하게 웃으며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당장 룸메이트 고고


 

날짜

2011. 8. 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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