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볼때 좋은 연극이라 생각된다.
당신의 인생은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우리 인생은 종종 목표를 향하여 너무 뚜렷이 달려서 무엇을 위해서 달리고 있는지 종종 혼란스럽게 한다.
행복해 지기 위하여 삶의 목표를 만들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행복을 얻기위하여 행하는  그 과정 수단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쉽다.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끔 해준다.

 



두칠과 정노 형제. 이들은 도둑질을 하며 먹고 산다.
부패한 정치권등과 같이 검은 돈이 있는 집을 노려 도둑질을 하고 사는데 벌이가 꽤 짭짤하다.
금고엔 돈이 가득하지만 두칠과 정노형제는 꾸준히 돈을 모을 뿐이다.
두 형제는 고아원에서 함께 자라서 커온 만큼 우애도 끈끈하다.
형이 장가를 가야 한다고 생각한 정노는 형의 신부감을 찾기 위하여 신문에 광고를 낸다.
29세 이하에 얼굴, 몸매, 학벌 좋은 여자. 이런 여자에게 방을 무료로 빌려주겠다고 광고를 낸 정노.

두칠은 금고의 돈을 썼다고 화를 내지만 찾아온 신부감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정노를 용서한다.
이렇게 해서 첫눈에 반한 처자와 함께 집을 쓰게된 두칠.



두칠이 첫눈에 반한 여자는 마동나. 8등신의 몸매에 이쁜 얼굴, 어딜 가나 꿀리지 않을 외모이다.
두칠은 생전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동나를 대한다.
하지만 정노는 동나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저렇게 괜찮은 동나가 왜 이런집에 공짜로 살려고 할까하고 의문을 품는 정노.
고아였던 시절부터 형만을 전적으로 의지해 형의 길만을 따라온 정노는 형의 사랑이 위험하게만 느껴진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노총각이 될때 처음으로 느낄 만큼 두칠은 어렸을 적 무시받고 학대받던 고아시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일만 했다. 비록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만 남이 자신의 쌀을 훔치면 자기는 그 사람의 밥그릇이라도 훔치는 마음으로.
하지만 정노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두칠은 동나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아름다운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할 뿐이다 두칠은

결국 일이 벌어진다. 두칠의 금고를 터는 동나. 동나에게 묶여서 아무런 저항도 할 수없는 형제.
순순히 당할 수 밖에 없다.
도둑질 한 돈을 도둑질 하는건데 뭐가 잘못되었냐고, 바보처럼 왜이렇게 순진하냐고 두칠에게 말을하는 동나.
사실 처음부터 동나가 자신의 돈을 훔치러 온 줄 알고 있었다는 두칠. 하지만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기에 그녀의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는 두칠. 금고에 이어서 자신의 통장에 든 돈까지 주겠다는 두칠이다.
두칠의 말에 흔들리는 동나. 이 세상에 사랑과 진심은 없다고 두칠을 몰아세운다. 어린시절 받은 상처 때문에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동나.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건 두칠도 마찬가지. 부모에게까지 버림받아 동생과 둘이서만 남은 두칠은 어떻게 해서든 먹고 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누구도 믿지 않고 누가 쌀을 훔치면 자신은 그 밥그릇을 훔치며 묵묵히 돈을 훔쳤던 두칠이다.
두칠의 통장엔 수많은 돈이 있지만 두칠은 허하기만 하다. 고아라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난했던 현실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목표로 삼았던 돈. 그 돈을 아무리 모아봐도 허전하기만 하다.
동나를 보고 인생의 목표를 새로 봤다는 두칠. 이깟 돈 많아봤자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비록 동나를 변화시키진 못했지만 동나와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동나가 원하면 돈 다 주겠다고 말을한다.

두칠의 상처와 두칠의 진심에 감동한 동나. 동나의 마음도 흔들리고 결국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연극이 끝이 난다.



세상에 버림 받아서 세상의 물건을 훔치며 돈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된 두칠.
하지만 사랑에 진정한 가치를 느끼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그의 순수한 마음에 오랜만에 마음이 훈훈해 졌다.
자신의 목표가 혼란스럽다면, 무엇을 위하여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다면, 진실된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면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날짜

2011. 8. 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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